태국인 근로자의 안타까운 죽음(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1-18 12:00:00 수정 2003-11-18 12:00:00 조회수 4

◀ANC▶

기술도 배우고 돈도 벌겠다는 꿈을 안고

광주의 한 공장에서 근무하던

태국인 산업연수생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광주시 평동 산업공단의

한 가전제품 부품 제조공장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태국인 산업연수생 25살 프레띠 씨가

압축기 사이에 상반신이 끼어 숨졌습니다.



프레띠 씨는 압축기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다

갑자기 내려앉은 압축기 상판에 눌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숨진 프레띠 씨는 지난해 8월 입국한 뒤

성실히 일한 덕택에

내년까지 연장 근무계약이 된 상태였습니다.



고국에 돌아가서는

현지공장에서 관리자로 일하기로 돼 있어서

한달 7-80만원씩의 월급을 착실히 저축하면서

꿈을 키워 오고 있었습니다.



또 태국에서 함께 온

16명의 산업연수생들을 위한 대변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던 터라

동료들의 슬픔은 더 크기만 합니다.



◀INT▶



게다가 사고가 난 압축기는

작업자의 신체가 접촉하면 멈추는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또 규정을 무시하고 산업연수생끼리

한 조를 이뤄 작업을 하다 발생해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는 사고였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 크게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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