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사랑 3대(R)-광주송고용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1-25 12:00:00 수정 2003-11-25 12:00:00 조회수 4



◀ANC▶



한국인 남편을 따라 한국의 고아를 돌본

일본인 아내,그리고 그녀가

죽은 뒤에는 딸과 손녀까지 3대가 고아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가족이 있습니다.



이 가족의 독특한 인연은 한일간의

가교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END▶



유달산 자락에 위치한 홀로된 아이들의 보금자리,목포 공생원의 아침은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시작됩니다.



(EFFECT=(아이들 장난감 놀이)

"이 기차 타고 어디가고 싶어? 광주,목포,

민준이는? 서울...)



공생원은 지난 1928년 당시 한국인 전도사 윤치호씨와 목포 주둔 일본군의 딸

다우치 시즈코,윤학자씨가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결혼해 7명의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출발했습니다.



지난 68년 윤여사가 작고한 뒤 고아사랑은

딸과 손녀로 3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정애라 원장*목포 공생원*

//아이들 자라는 모습보면서 보람과 하고싶다는

생각..///



윤학자 여사의 사랑은 한일합작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한일간을 잇는 가교가 됐습니다.



지난 2천년에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오부치 일본 전총리가 매화를 보내자 원생들은 천마리의 종이학을 접어 쾌유를 기원했고,

행사때마다 일본 방문단이 목포를 다녀가고 있습니다.



◀INT▶ 오하라 일본고치시 의장

//이분들의 업적이 두도시는 물론 한,일간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할 것이다//



75년간 공생원을 거쳐간 아이들만 4천명,

지금도 80여명 아이들이 이 곳에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후원와 자원봉사자가 줄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INT▶조남윤 *자원봉사자*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인데 자원봉사자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



홀로된 아이들의 보금자리는 한 가족의

노력만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위의 따뜻한 손길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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