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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을 따라 한국의 고아를 돌본
일본인 아내,그리고 그녀가
죽은 뒤에는 딸과 손녀까지 3대가 고아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가족이 있습니다.
이 가족의 독특한 인연은 한일간의
가교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END▶
유달산 자락에 위치한 홀로된 아이들의 보금자리,목포 공생원의 아침은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시작됩니다.
(EFFECT=(아이들 장난감 놀이)
"이 기차 타고 어디가고 싶어? 광주,목포,
민준이는? 서울...)
공생원은 지난 1928년 당시 한국인 전도사 윤치호씨와 목포 주둔 일본군의 딸
다우치 시즈코,윤학자씨가 시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결혼해 7명의 아이들을 보살피면서 출발했습니다.
지난 68년 윤여사가 작고한 뒤 고아사랑은
딸과 손녀로 3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정애라 원장*목포 공생원*
//아이들 자라는 모습보면서 보람과 하고싶다는
생각..///
윤학자 여사의 사랑은 한일합작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한일간을 잇는 가교가 됐습니다.
지난 2천년에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오부치 일본 전총리가 매화를 보내자 원생들은 천마리의 종이학을 접어 쾌유를 기원했고,
행사때마다 일본 방문단이 목포를 다녀가고 있습니다.
◀INT▶ 오하라 일본고치시 의장
//이분들의 업적이 두도시는 물론 한,일간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할 것이다//
75년간 공생원을 거쳐간 아이들만 4천명,
지금도 80여명 아이들이 이 곳에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후원와 자원봉사자가 줄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INT▶조남윤 *자원봉사자*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인데 자원봉사자가
더 늘었으면 좋겠다///
홀로된 아이들의 보금자리는 한 가족의
노력만으로는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위의 따뜻한 손길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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