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보수는 누가?-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1-25 12:00:00 수정 2003-11-25 12:00:00 조회수 4

◀ANC▶

지난해 준공된 새 아파트에서

누수로 추정되는 하자가 발생해,

입주자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시공사측도 하자를 보수해주겠다는 입장이지만,

누수 정도가 심해

쉽사리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시 소호동의 한 아파트.



현관 입구부터 거실과 방 바닥이 마구 파헤쳐져

한창 시공중인 아파트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주거와 사무 겸용으로

지난해 9월, 입주한 집주인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현관 문틀에서 물이 샙니다.



신발장과 싱크대, 찬장안에는 얼룩이 생겼고,

벽장에는 옷을 넣을 수조차 없습니다.



보일러를 틀자,

뜯어놓은 바닥의 배관 곳곳에서

물줄기가 솟습니다.



일부 배관에는 못이 박혀 있거나

고정못이 뜷고 지나가 구멍이 났습니다.



엄씨는 수차례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사측이 땜질 보수만을

제안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시행자와 시공사측은 그러나,

일부에서 비슷한 하자가 발견돼 보수했으나,

엄씨의 경우는 확장공사로 인해

정확한 원인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하자 확인을 위해

집 전체를 뜯을 수도 없다며,

배관의 누수는 인정되는 만큼,

보수를 해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새 아파트의 하자를 둘러싼

일부 입주민과 시공사측의 의견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