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시골노인들의 예금을 통장째 관리해 온
농촌지역의 한 금융기관 직원이
억대의 예치금을 유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금융기관 측은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감추는 데 급급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양시 광양읍의 한 금융기관입니다.
이 금융기관에 근무하던
순천시 해룡면 31살 이모씨는
지난 해 12월부터 8개월 여동안
60-70대 노인 고객 4명이 예치해 둔
예금 1억4천백여만원을
12차례에 걸쳐 유용했습니다.
이씨는 통장 째 이들 노인들의
예치금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몰래 돈을 꺼내 사용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SYN▶
(이자 찾아달라. 만기되면 다시 예치해 달라.그런 사람들... 자기가 관리하던 노인들을 기억해 놨다 자기가 필요할 때 인출한 것 입니다)
이씨의 고객 예치금 유용 사실을
지난 8월 알게된 금융기관 측은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감추기에만 급급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측은
이씨의 가족으로부터
유용한 고객 예치금을 변제받고
이씨를 해직하는 선에서
사태를 은밀하게 봉합했습니다.
◀SYN▶
(대외적인 이미지,사고금 전액 회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것을 키 포인트로 해서 일처리를 했습니다.)
세상 물정에 어두운 시골 노인들의
쌈지 돈까지 노린 금융기관 직원.
그리고 이를 은폐하는데 급급했던 금융기관.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