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무술목'-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2-05 12:00:00 수정 2003-12-05 12:00:00 조회수 4

◀ANC▶

여수 무술목 유원지의 소나무들이

말라죽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태풍 매미때문이지만,

여수시의 소홀한 관리가

근본적인 이유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무술목 유원지는 사도.낭도지구와 함께

여수지역에서 남해안 관광벨트에 포함된

단 2곳중 한군데입니다.



그러나, 지난 9월 태풍이 지나간 이후,

해변의 소나무, 70여그루가 말라죽었습니다.



이미 베어낸 밑둥도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5개 남짓한 보안등도

고장이 났거나 뿌리째 뽑혀

모두 못쓰게 됐습니다.



손님을 맞기 위한 등나무 그늘도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그나마 이곳을 찾던 관광객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밤이면 우범지역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SYN▶

여수시는 관광홍보과나 공원녹지과가 아닌

환경보호과에서

화장실을 청소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정돕니다.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에 포함돼

182억원이 투자될 것이라는 무술목.



정작, 여수시에서는

흔하디 흔한 해안가 자갈밭에 지나지 않습니다.

◀INT▶

수십년된 공유수면 목장용지와 사유지인 주차장

말라죽은 소나무 숲, 대책은 전혀 없습니다.



(S/U)기본적인 관리는 외면한 채

거창한 개발계획에만 매달리는 사이,

이곳 무술목 유원지는

뒤에 보이는 소나무들처럼

서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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