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병원 폐업까지 불과 반년(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3-12-09 12:00:00 수정 2003-12-09 12:00:00 조회수 4

◀ANC▶

개원한 지 불과 6개월도 안 된 병원이

끊임없는 재정난에 허덕이다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비정상적인 경영 탓에 직원은 물론

환자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지난 6월 문을 열었던

담양군 대덕면의 한 정신과 전문 병원입니다.



개원한 지 채 반년도 안 됐지만

이미 사실상 휴업상태-ㅂ니다.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모아 개원하다 보니

늘상 자금난에 시달려왔습니다.



◀SYN▶



(스탠드업)

"열악한 재정형편 때문에 환자에 대한 관리는

그 만큼 소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88병상 규모의 중형병원에

백명 넘는 정신과 환자가 입원해 있었지만

진료는 원장이 혼자서 도맡아서 했습니다.



또 기본적인 환자 지급품조차 확보되지 않았고,

일부 의약품은 공급이 중단되기 일쑤였습니다.



◀SYN▶



개원을 위해 여기저기서 끌어모았던 환자들은

결국 휴업과 동시에

다른 병원으로 떠넘겨졌습니다.



병원에 오기까지 그리고 떠날때도

일부 환자에 대한 보호자 동의는 없었습니다.



◀SYN▶



50명 남짓되는 병원 직원들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일해왔습니다.



체불 임금은 무려 2억 8천만원에 이릅니다.



취약한 재정여건속에서도

병원 문만 열면 그 뿐이라는 그릇된 의식이

환자는 물론 직원들까지 고통에 빠뜨렸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