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몇일 전 노숙자가 동사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노숙자를
경찰이 아무 조치없이 방치했다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술에 취한 노숙자 한명이 길거리에
쓰러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밥이 담긴 비닐 봉투와 술병이 놓여 있습니다.
어젯 밤 6시 30분쯤,
노숙자를 발견한 39살 임모씨는
혹시 동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장에 나타난 경찰은
119 구조대에 신고하라며 그냥 가버렸습니다.
◀SYN▶
"침 닦아주고 119에 신고하라며 갔다.."
하지만 119 구조대는 경찰의 요청이 있어야
이송할 수 있다며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119구조대는 경찰이 요청해야 출동할 수 있지만
경찰은 119에 이송을 요청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빚어진 일입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추위 속에 방치했던
노숙자를 3시간만에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노숙자의 신원이 확인되자
곧바로 기차에 태워
주소지인 서울로 보냈습니다.
◀SYN▶
"우리가 어떻게 할 수있는 방법이 없다..
인권 유린이 될 수도 있고..."
허술한 관리와 구조 체계 때문에
한데 잠을 자야했던 이 노숙자가
오늘은 또 어느 길거리에서
잠들어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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