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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만 남은 섬마을이 있습니다.
여객선도 다니지 않은 이 섬마을에서
노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안군 율도를 박영훈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신안군 지도읍에서 배로 10여분을 달려가면
밤을 닮았다는 율도가 나옵니다.
한때 15가구 살았던 이 섬의 주민은 이제
조양희 할아버지 내외뿐입니다.
평생 섬을 떠나본 적 없다는 조 할아버지는
오늘도 바다를 벗삼아 하루를 보냈습니다.
◀INT▶조양희(71)*신안군 지도읍 율도*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엔 기르는
가축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이 쳐져 있어 육지손님들의 눈길을 붙잡습니다.
시대가 2,30년전에 멈춘 것 같은 섬마을.
며칠전 발전기마저 고장나는 바람에
노부부는 텔레비젼 대신 라디오로 무료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기업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았다는 뉴스 얘기끝에 섬의 안주인 유기래
할머니는 뼈있는 한마디를 던집니다.
◀INT▶유기래(67)
여객선이 다니지 않아 몸이 아플때 가장
걱정된다는 노부부.
다시 사람들이 돌아와 평생을 살아온
섬마을이 무인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로
고향 사랑을 대신합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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