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섬진강에서 생후 2개월된 어린 수달이
발견됐지만,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문제는 수달 서식지에서 벌어지는
하천 공사 인데
이 때문에 수달은 살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8일 곡성에서 발견된 새끼 수달입니다.
생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이 수달은
어미를 잃고 길을 헤메다
야생동물 구조 센터까지 왔습니다.
천연기념물 330호,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인 이 수달은
심한 영양 실조와 탈수 증세를
이기지 못하고 어제 목숨을 잃었습니다.
◀INT▶
"생후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새끼에게
어미가 없다는 것은 죽음이다.."
새끼 수달이 발견된 곳입니다.
수초가 우거지고, 붕어나 피라미가 많아
수달이 서식하기 좋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어미는 하천 여기 저기에
발자국만 남긴채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스탠드 업)
이 곳에서 소하천 정비 사업이 시작된 후
수달의 서식지가 파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발견자
"공사 시작된 지 이틀인가 지나서
새끼 수달이 길위에 올라왔다..
전라남도가 2년전 실시한
생태 조사 결과
곡성군과 구례군등 섬진강 유역에는
21-27마리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지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구례군 간전면과 문척면, 토지면 일대 뿐입니다.
나머지 지역은 보호구역에서 제외되면서
아무런 제약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SYN▶
곡성군 환경과 관계자...
"공사를 특별히 협의할 수 있는 그런 제도가
없다..."
전문가들은 활동 반경이 15km가 넘는
수달의 생태로 볼때,
보호 구역이 좀더 광범위하게 지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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