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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항하던 대형 유조선 두척이 충돌해
많은 양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됐습니다.
해양오염으로 인한
인근 바지락 양식장 주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오늘 새벽 3시쯤
여수시 삼일동 낙포부두앞 해상
기름을 싣고 부두로 입항하던
파나마 선적 6천톤급 유조선 승해호와
부두에서 기름을 선적해 출항하던
부산 선적 4천톤급 정양호가 출동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정양호 선체 일부가 파손돼
유조선에 싣고 있던
벙커C유 탱크가 터지면서
갑자기 기름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유출된 양만 4백킬로리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대부분 추운날씨 탓에
응고된 상태로
조류를 따라 떠다니고 있습니다.
(S/U)해경은 사고현장에
경비정과 방제선 20척을 동원해
기름 수거와 함께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어민들도 오일펜스와 흡착포를 이용해
기름 확산을 막아
다행히 먼 해역으로는 번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름은
해안으로 떠밀려 오고
인근 바지락 양식장으로 흘러들어
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
해경은 오늘 사고가
안개 낀 밤중에 항해 부주의로
상대 선박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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