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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 이사장이
재산가치가 4백억원이 넘는
병원과 부속기관을 직원들에게 기중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VCR▶
전남 여수에 있는 이곳 종합병원은
주인이 따로 없습니다.
20명의 전문의료인과 260여명의 직원 모두가
이 의료법인의 공동 주인입니다.
전임 이사장이 최근
290병상 규모의 병원과 종합검진센터등
장부상 자산이 470억원대 달하는
법인 재산 전체를 직원들에게
기부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로 61살인 박순용 전임 이사장이
부도 처리된 병원을 인수한 지난 88년이후
지금까지 사재를 털어
성심병원에 투자한 돈은 340억원,
병원 흑자경영에 힘써온 직원들에게
이곳 의료법인을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전임 이사장이
평소 소신을 관철시킨 것입니다.
◀INT▶"우리가 다시 보은할 때"
(STAND-UP)
지난해 말 이곳 의료법인의 전문의료인들로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한데 이어
법인등기 이전도 조만간 마무리됩니다.
병원내 의료진들도
새롭게 태어난 의료법인의 취지에 맞게
변함없는 이웃사랑의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INT▶ "사랑 실천 병원으로"
재산은 죽어서 가져갈 수 없는 것이라며
각종 자선사업과 무료 의료혜택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박순용씨,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에게
삶의 의지를 심어주는 큰 사랑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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