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한숨만 나와요 (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1-13 12:00:00 수정 2004-01-13 12:00:00 조회수 4

◀ANC▶

조류독감이 발생한지 한달이 넘었지만

닭과 오리 사육농가는 여전히 고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을 며칠 앞두고도

한번 위축된 소비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나주 남평의 육계 사육 농갑니다.



지난해 말

병아리 7만 마리를 들여와 키웠는데

출하를 앞둔 최근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조류 독감 여파로 소비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사료 공급이 제때 안돼 집단 폐사한 것입니다.



◀SYN▶ 사육 농가



한달 전 조류 독감이 발생한 이후

닭과 오리 사육농가는 이처럼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소비 부진으로 출하가 힘들고

힘들게 출하해도 제 가격을 못받고 있습니다.



(그래픽) 닭고기는

킬로그램에 5백원 선으로 평년의 1/2에 머물고

오리는 한 마리에

2천 8백원 선으로 생산비를 밑돌고 있습니다.



특히 4백여 화인 코리아 계열 농가는

회사 부도로 8개월 넘게 사육 비용을 받지 못해

농가 대부분이 신용불량 위기에 놓였습니다.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책은 없고 농기계 등을 팔아

근근히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INT▶ 화인 코리아 농가 대표



문제는 앞으롭니다.



소비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조류 독감이 진정된다해도

최소한 몇 개월동안은 사육이 불가능해

생계 대책이 막막한 실정입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도 기대하기 힘들어

농가들은 파산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류 독감 한달, 지역 가금업계는

감당하기 힘든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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