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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연소 장기수로
14년동안 옥살이를 했던 강용주씨가
다시 학업에 전념해
최근 치러진 의사고시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그의 불타는 집념앞에
어떠한 국가권력도 장애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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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1985년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14년의 감옥생활을 한 강용주씨,
불혹의 나이로 모교인 전남대 의대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한 그가 의사가 됐습니다.
지난 82년에 입학한 뒤
온갖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고
무려 22년만에 의사고시에 합격한 것입니다.
◀INT▶
의대생에서 간첩, 사형수에서 무기수를 거쳐
다시 대학생이 돼 의사시험에 통과하기까지,
한결같이 강씨의 곁에서
뒷바라지를 한 어머니는
다시 찾아 온 행복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INT▶ 어머니
내과 전문의가 되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강씨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합니다.
또한 아직도 보안관찰 대상자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 한 처지여서
기본적인 권리행사조차 제약이 따릅니다.
보안관찰법 위반으로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강씨,
차라리 옥살이를 하는 한이 있어도
부당한 국가권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청년시절 기개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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