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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시장이 법정 구속되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성명전에 나서는등
지역정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박시장의 구속을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곳은 역시
민주당입니다.
민주당 광주시지부는 성명을 내고
검찰이 여러가지 정황을 판단해
불구속 입건처리한 결과를 왜 하필 현 시점에서 법정 구속을 단행했는지
이해할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점을 문제 삼는 것은
열린 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내일 광주시장을 만나기로 하면서
시도지사의 탈당설이 도는등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박시장이 전격 구속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한화갑 전 대표까지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총선을 앞두고
모종의 정치적 음모가 진행중인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박시장의 구속은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이지만
정치개혁과 부패정치를 청산하라는
광주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호남에서
민주당과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상황에서
이번일이 발생했다는 점 때문에
내심 정치적 호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열린 우리당 시도지부장 선거인단 대회에는
정동영의장과 김근태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등 당지도부가 총 출동해
5.18 묘역과 재래시장을 찾는등
적극적인 호남 민심껴안기에 나섭니다.
박시장의 구속이
사법부의 판단으로 정치적 논쟁거리는 아니지만
이를 계기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호남 공략싸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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