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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장이 개방됐을 경우
쌀 소득이 최고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에 따르면
관세화로 국내 쌀 시장이 개방됐을 때
현재 6조 9천억원 정도인 연간 쌀 소득이
2조 9천억에서 5조 9천억 정도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현재 101만 헥타르에 이르는 재배 면적도
76만에서 85만 헥타르로
1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3천만석 이상인 연간 쌀 생산량도
2천 6백만 석으로 줄 것으로 전망됐지만
식생활 문화 변화로
쌀 부족사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연합 H1-790_ S02-261 경제(1059)
"쌀 개방시 농가소득 감소 클 것"
쌀 부족문제는 없을 듯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 관세화 등 추가 쌀 시장 개방이 이뤄질 경우 농
가 소득의 감소는 클 것으로 우려되지만 국내에서 크게 쌀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04 농업전망 발표대회'
를 갖고 쌀 재협상과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에 따른 개방 영향 및 농가소득
등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우선 쌀재협상에 대해 관세화 유예를 받을 경우 저율관세할당물량(TRQ)
은 소비량의 8%안팎이나 그 이하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데르베즈 초안 등 DDA 협상 논의 추이를 볼때 관세화시에도 쌀의 관세
감축폭은 5∼10년간 10∼20%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결국 관세화로 가더라도 초기 관세율은 380%라는 분석이 유력한 만큼 300%이상
수준의 관세율은 지켜나갈 수 있고 의무수입물량은 올해(소비량의 4%)의 2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또 데르베즈 초안을 기준으로 관세화가 이뤄지면 올해 6조9천980억원(
추정치)선인 쌀소득이 2003년 2조9천487억∼5조9천892억원으로 악화되겠지만 생산효
율성 증가와 소비량 감소 추세에 따라 식용 쌀 부족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벼 재배면적은 작년 101만6천ha에서 2013년 76만∼85만ha로 줄고 쌀 생산량도 3
천91만석에서 2013년 2천600만∼3천만석으로 줄겠지만 2013년의 쌀 소비량은 2천600
만석수준으로 예상돼 식용 쌀 소비량은 최소한 부족하지 않거나 남아돈다는 설명이
다.
오세익(吳世翼) 박사는 이와 관련, "우리 나라는 쌀을 제외하고는 곡물 자급도
가 극히 낮고 쌀의 경우도 식용말고 주정용 등 다른 용도가 있다"면서 "따라서 만일
에 대비해 식량주권 차원에서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한편 농업총소득은 2003년 14조7천580억원(추정치)에서 올해 14조8천8
90억원으로 증가하고 농림축산물 수출은 작년 18억570만달러에서 올해 19억5천만달
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va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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