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가정해체가 가속화되면서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보육시설로 넘겨지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기 힘든 딱한 사정이야 있겠지만
어찌됐든 정말 몹쓸 짓입니다.
이계상 기자...
◀END▶
◀VCR▶
6살 준이는 아버지와 함께
광주시내 한 여관에 투숙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여관방에 혼자만 덩그렇게 남겨져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준이를 버리고 달아난 것입니다.
◀INT▶ 경찰
(아버지가 찾아 오지 않을거라고 말했다.)
30대 중반쯤 되는 준이 아버지는
생년월일과 아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만 남긴 채 사라졌습니다.
◀SYN▶
(보고 싶다.)
경찰은 여관방에 남겨진 지문을 채취해
정밀 감식하는 한편
주민등록 조회 등을 통해
준이 아버지의 신원파악에 나섰습니다.
(S/U)
"준이가 끝내 헤어진 아버지를 찾지 못 하면
이곳에 있는 보육시설에 맡겨지게 됩니다."
광주시 양동 주택가에서는
산모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갓 태어난 아이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만 가정으로부터 외면받고
보육시설에 맡겨진 아이들은 360여명,
전년도보다 무려 60여명이나 늘어났습니다.
◀INT▶
극심한 경제난과 나날이 늘어나는 이혼
그 때문에 빚어지는 가정해체,
고통은 죄없는 아이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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