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리산에 방사됐던 반달곰들이
입춘을 앞두고서야
기나긴 겨울 잠에 들어갔습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 해보다 동면이 2달정도 늦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거친 바위틈을 헤치고 올라가자
나무 뒤에 숨은 곰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귀에 달린 노란 표식으로
한눈에 장군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한참동안 사람을 응시하던 장군이가
슬금슬금 물러나더니 이내 사라집니다.
지난 달 5일 지리산 반야봉에 나타난
장군이가 1주일 가까이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INT▶
"따뜻한 날씨 때문에 늦게 동면에 들어간 것 같다.."
지난 해 11월 땅굴을 파고
보호시설을 탈출한 반돌이도
동면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돌이가 활동하는 곳은
장군이가 있는 곳에서
20km쯤 떨어진 지리산 형제봉.
지난 달 초까지 간간히 목격됐던 반돌이도
더 이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반달가슴곰 관리팀은 반돌이가 편안히
동면에 들 수 있도록
2개월 넘게 계속된 수색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INT▶
반달가슴곰 관리팀
"사람이 접근하면 곰이 달아날 수 있으니까..."
예년보다 풍부했던 먹거리와
따뜻한 날씨 때문에
늦은 동면에 들어간 반달곰들은
4월쯤 단잠을 깨고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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