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눈발 속 고싸움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2-05 12:00:00 수정 2004-02-05 12:00:00 조회수 6

◀ANC▶

대보름을 맞아 광주시 칠석마을에서는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서

고싸움 놀이가 시연됐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새햐얀 설원 위에

동.서 양부의 고가 기세좋게 마주섰습니다.



줄패장의 신호에 맞춰

머리를 한껏 치켜 세우더니

한 바탕 싸움에 나섭니다.



이펙트...



하지만 동부의 힘에 밀려

서부의 고가 뒤집힙니다.



이펙트...



싸움을 잠시 멈추고 흥겨운 가락으로

전의를 불태운 서부.



다시 한 번 마주섰지만,

이번에는 줄패장까지 튕겨 나가는 접전끝에

승부가 갈립니다.



이펙트...

◀INT▶

기능전수자.

"서부는 여자를 상징하는데 서부가 이기면

풍년이 든다.."



정월 대보름이면 어김없이 고싸움 놀이가

벌어지는 광주시 칠석 마을.



남정네는 물론 아낙네까지

온 마을 사람들이 고싸움에 나서

협동심을 기르며 패기와 투지를 다져왔습니다.



(스탠드업)

6백년이 넘게 이어져 오는

고싸움 놀이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조상들의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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