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도용 사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2-10 12:00:00 수정 2004-02-10 12:00:00 조회수 4

◀ANC▶

명의를 도용당한 한 50대 장애인에게

휴대전화 사용료로

6천 5백만원이 청구됐습니다.



전문적인 사기단에 의해 저질러진 것인데

이 장애인이 입은 피해만 수억원대에 이릅니다.



보도에 양준서 기자//



◀VCR▶

여수시 국동에 사는 51살 정모씨,



수년전 뇌졸증으로 쓰러져

근근히 하루생계를 꾸려가던 정씨는

최근 이름만 빌려주면 3천만원을 주겠다는

한 남자의 말에 귀가 솔깃했습니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 남자가 소개해준 조직책들을

정씨가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들은 인천에 있는 한 아파트를

정씨의 이름으로 저가에 낙찰받은 뒤

이를 담보로 7천5백만원을 대출받고 사라져

정씨는 졸지에 거액의 채무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INT▶

사기단은 또,

사업자등록증 개설에 필요하다며

정씨에게 주민등록증을 빌려

서울의 한 통신회사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3개를 개설해

한달 사용료 6천5백만원을 체납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INT▶



사기단이 정씨의 명의로 개설한 통장입니다.



단 일주일 사이에 입급된 돈만

1억9천여만원에 이릅니다.



사기단은 정씨 명의로 유령회사를 차린 뒤

통장 거래실적을 근거로

거액의 신용대출까지 시도했습니다.

◀INT▶

이들 사기단은 서울과 인천,대전과

여수에 이르기 까지 전국 단위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자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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