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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예전에는
아이들이 사망할 경우 돌로 시신을 덮어 매장하는 독집이 성행했습니다.
초분과 함께 독특한
매장문화를 이뤘던 독집을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진도 팽목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거리에 있는
외딴 섬,독거혈도.
한가구만 남은 마을 한쪽에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습니다.
대나무를 헤치고 들어가자 숨진
아이들을 묻은 조그만 돌무덤들이 군데 군데 눈에 띕니다.
◀INT▶조재청 *주민*
///어릴때는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갔다...//
독집 또는 독다물로 불리는 이 돌무덤들은
40여년전까지 흔한 매장법이었습니다.
의료시설이 부족해 유아사망률이 높았던 시절,
병들어 숨지면 땅을 다룰 수 없다는
속신때문에 시신을 판석으로 덮고 돌을 덮어
무덤으로 만들었습니다.
돌로 묻어주는게 보통이였지만
지역이나 부유한 정도에 따라서는
옹기속에 시신을 안치하기도 했습니다.
◀INT▶김정호 원장 *진도문화원*
//고인돌이나 옹관묘의 일종이라고 봐야지..//
독집은 시신을 땅에 묻지 않고 뼈만 남아 이장할 때까지 이엉으로 덮어 그대로 뒀던 초분과 함께 지난 70년대이후 거의
자취를 감춰 이제는 사라진 매장법으로 추억속에만 남았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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