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무등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2-15 12:00:00 수정 2004-02-15 12:00:00 조회수 4

◀ANC▶

오늘 날씨가 참 포근했는데요

여러분은

휴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광주 무등산에서는

어느새 봄 기운이 묻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이펙트(계곡 물 소리)---------------



봄이 오는 소리에 놀란 계곡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봄의 전령, 버들개지는

뽀얀 솜털을 흔들며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립니다.



짝짓기를 준비하는지

산새는

나뭇가지 사이에서 몸 단장에 부산합니다.



--------이펙트(어린이 웃음소리)------------



말썽꾸러기 아이들은

계절을 거슬러

겨울을 찾아 나섰습니다.



◀INT▶

(여기는 얼음이 있어서 미끄럽고 재밌어요)



얼음 위를 미끄러지며 마냥 웃는 아이들은

녹아 내리는 계곡 물에

신발이 젖는 것도 모르는 듯 합니다.



산 기슭의 남새밭에서는

김을 매는 아낙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심어 놓은 도라지는 아직 감감 무소식인데

봄을 먼저 알아차린 잡초가

야속하게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따스한 봄볕을 이기지 못한

시민들은

무등산 쉼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운동을 하고

더러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소리없이 다가온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INT▶

(벌써 아지랑이가 피는 것 같잖아요,산에 보면)

◀INT▶

(완전히 봄이 왔구만요)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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