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날리는 쇳가루(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2-17 12:00:00 수정 2004-02-17 12:00:00 조회수 4

◀ANC▶

한 농촌 마을 주민들이 바람에 날려온

쇳가루때문에 수년째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인근에 위치한 농공단지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것이였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30여 가구가 모여사는 한 농촌 마을.



건물 옥상에는 잿빛 먼지가 부옇게 쌓였습니다.



자석을 들이대자

금속성 물질이 줄줄 딸려 나옵니다.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우물에도

붉은 빛의 이물질이 두텁게 끼였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날라드는 먼지때문에

주민들에게는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버렸습니다.

◀INT▶



마을에서 불과 50미터 떨어진 농공단지.



철제 빔을 가공하는 한 공장에서는

녹을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스탠드업)

야외 작업장에서는 집진 시설도 없이

쇠를 깍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쇳가루는

바람에 날려 고스란히 마을로 떨어집니다.

◀SYN▶

◀SYN▶



주민들은 공장이 들어선 지난 96년 이후

호흡기 환자가

부쩍 늘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주민...공장이 이주해야지...뭔가 대책을 좀..



이 때문에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됐고,

업체는 4년전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지만

군청의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SYN▶



군청에서는 뒤늦게 업체를 고발하겠다며

부산을 떨고 있지만,

이미 주민들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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