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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귀에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세워진 솟대를 기억하십니까?
화순 동복의 한 산골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이월 초하루면 짐대라고도 불리는
솟대세우기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민은규기자의 보돕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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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풍부해 가우래 마을로도 불렸던
화순군 동복면 가수리 상가마을.
올해도 음력 이월 초하루를 맞아 마을주민들은 짐대를 세웠습니다.
물이 많으면서도 유독 마을에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나 이를 막기위한 짐대세우기가
2백년이 넘는 마을의 전통민속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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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대는 반듯한 소나무를 골라 다듬은 다음
오리조각상을 얹혀 만듭니다.
오리입에는 대나무가지를 물려 오리수염을
만드는데 이는 마을의 화기를 물고 날아가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깊은 산골 상가마을 사람들은 짐대세우기를
통해 마을의 안녕과 번영도 함께 기원합니다.
◀INT▶
주로 남도 산간마을에서 주로 행해지는
짐대세우기는 극심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농촌환경이 변하면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셉니다.
전통맥잇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상가마을
사람들의 열정속에는 갈수록 위축되어 가는
우리농촌의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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