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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남도사람들
오늘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의 지적 산물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고서점의 명맥을 잇고 있는 김 귀수씨를
송 기희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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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자전거를 타고 헌책을 수집하러 다니며
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67살의 김 귀수
할아버지.
틈만나면 들르는 골동품 가게에서 고서적을
뒤적이다 몇권을 뽑아 들었습니다.
광주지역에 단하나뿐인 고서점을 34년째 운영하는 김귀수씨의 서점에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사들인 고서로 가득합니다.
3,4년전 부터 헌책을 찾는 손님이 급격히 줄어
어려움이 많지만 선비들의 지혜와 얼이 서린
낡은 서적이 좋아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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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옛책의 향취에 젖어 이곳을 찾는 단골
손님들이 보물찾듯 헌서적을 뒤지며 기뻐하는 모습이 선해 문을 닫을수 없습니다.
30대초반 대인동 엿장수로 부터 얻어서 수차례 읽은 삼국지에 빠지면서 책과 함께한 인생.
송순의 문집등 버려질 운명에 처한 수많은 책들을 구해낸 김씨의 인생은 후회가 없습니다.
김씨는 특히, 자신이 모은 고서적을 남도민이
볼수 있도록 타지역에 팔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INT▶
서점의 운영이 어려워도 지역의 지적산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김 귀수씨.
한문실력이 뛰어나고 믿음직한 후배가 나타나
고서점의 역사와 명맥을 잇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송 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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