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사람들)마당발 이장 노종길-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4-09 12:00:00 수정 2004-04-09 12:00:00 조회수 4

◀ANC▶

마을 이장일만 20년째 맡아온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지만

이장을 천직으로 알고 참 봉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민은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END▶





◀VCR▶



나주시 금천면 촌곡2구 이장 노종길씨는 요즘 눈 코 뜰새 없습니다.



과수농가로는 가장바쁜 수정시기에

선거철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에게 선거인 명부를 공람시키고

투표를 권유하는 홍보방송은 물론

벽보관리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INT▶



노종길씨가 마을 이장일을 맡게 된 이유는

마을사람들의 간곡한 권유때문입니다.



한달 10여만원밖에 안되는 월급에 반해

잦은 애경사며 주민들의 민원을 일일히 챙기다보면 주머니는 늘 가볍습니다.



◀INT▶



올해는 서리까지 내리면서

배재배 농가가 대부분인 마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SYN▶



이처럼 가장 바쁜 농번기에도 집안 일을

거들 수 없는 이장일이 어느덧 20여년.



이제는 이장일에서 손을 뗄려고 해도

마땅한 후임이 없어 고민입니다.



과일시장이 개방되고 노후된 과수가 늘면서

하나둘씩 떠나는 마을에는

이젠 나이든 노인만 남겨지면서

노씨의 손길이 더욱 절실하게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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