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3원)싼 흙대신 비싼 흙(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4-06-03 12:00:00 수정 2004-06-03 12:00:00 조회수 4

◀ANC▶



공사를 하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값싼 흙을 놔두고 먼곳에서 비싼 흙을 가져다

쓴다면 이해되십니까?



실제로 이런 이해 못할 일이

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 목포의 한 초등학교 신축공사 현장.



흙을 실은 덤프트럭이 쉴새없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S/U 지금까지 이곳으로 들어온 흙은 모두

6천 5백 세제곱미터

23톤 트럭 5백대 분량입니다.



흙의 가격은 1 세제곱미터에 7천 2백원.



시공사는 목포에서 1세제곱미터에 4천 5백원에

팔리는 흙이 있는데도 20킬로미터 떨어진

영암지역에서 비싼 흙을 사오고 있습니다.



◀SYN▶ 시공사

허가가 안났다.//



하지만 목포시에서는 적법한 신고를 마친

흙이라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 김영준 건축담당자(시청

적법하다.//



그렇다면 시공사가 값싼 흙을 살 수 없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거리와 도로사정등을 고려해 만든 건설공사

품셈 규정 때문입니다.



이 품셈대로라면 시공사가 3점 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흙을 구입할 경우 교육청이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은 3천 9백원(CG)



결국 시공사가 1세곱제미터에 6백원을 부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7천 2백원짜리 흙을 살 경우 교육청으로부터

전액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CG)



이렇다보니 손해보기 싫은 시공회사는

비싼 흙을 사다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4천여만원이면 가능한 흙 구입비에

7천만원이상 들어갔고, 이 돈은 물론

국민의 세금인 교육예산에서 지원 됐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