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가장의 안타까운 죽음(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7-07-16 12:00:00 수정 2007-07-16 12:00:00 조회수 1

(앵커)

엊그제 40대 남자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피살됐습니다.



갑작스레 가장을 잃은 가족들은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박용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제 오후 광주시 방림동의 한 사무실에서

48살 노 모씨가 머리에 둔기를 맞고숨졌습니다.



누군가 노씨를 살해한 것인데,

사흘이 지나도록 범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평생 남에게 원한 살 일 한번 하지 않았던

가장이 살해됐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인터뷰)딸

아버지까지 착한 사람 없어요



숨지기 전까지 두부장사를 해온

노씨는 어려운 살림속에

팔순 노모와 딸 둘을 돌봐왔습니다.



게다가 9살 때 아버지를 잃은 노씨는

동생들 뒷바라지까지 하며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했습니다.



(인터뷰)동료

-도시락을 싸갖고 다닌다. 돈 아낄려고-



노씨의 갑작스런 죽음에

가족들은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노씨 아내가

식당에서 일해서 벌수 있는 돈은 한달에 40만원



팔순 노모의 병원비도

감당하기 힘든 형편입니다.



(인터뷰-- 앞날이 걱정된다.)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범인의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은 상황.



가장을 졸지에 잃은 가족들은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이

암담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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