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려한 휴가> 세트장을 보존하는데
광주시의 부정적인 입장이
아직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예산에다 관리문제를 들고 있는데
영구 보존은 더 논의 하더라도
한시적으로라도 광주시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영화 <화려한 휴가> 세트장은
광주과학기술원 학부 시설이 들어설 텁니다.
과기원에 대학 학부 과정이 개설되면
관련 시설이 세워지게 되지만 아직까진
사업이 확정되지 않아 언제 들어설지 모릅니다.
땅 소유주인 토지공사의 협조만 있으면
앞으로도 몇 년은 더 쓸 수 있습니다.
(토지공사 관계자)
땅 소유주뿐 아니라 영화제작사도 협조하는데도
광주시는 일단 유지 관리비용을 문제 삼아
보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리비용은 얼마나 될까
광주시는 세트장 개보수와 유지관리에
해마다 10억원 안팍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 제작사는
인건비와 전기료 등으로 연간 2-3억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낡은 시설 보수가 필요해
이보다 2배 가량은 더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세트장 철거에 드는 비용 3억여원을
아끼기 위해
세트장 관리를 떠넘기려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철거 비용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광주시는 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오히려 세트장 보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호권 의원)
전 국민에게 5.18을 새롭게 인식시키고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 잠재적 가치까지 증명한
영화 화려한 휴가와 촬영 세트장
세트장을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 사회의 목소리에
광주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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