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디지털 병풍' 저작권 논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7-15 12:00:00 수정 2008-07-15 12:00:00 조회수 2

<앵커>
디지털 병풍의 저작권을 놓고
지역의 한 작가와 대학측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않을 전망입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씨가 엘시디 모니터를
이용해 만든 이른바 '디지털 병풍'입니다.

8폭 병풍 속 수묵화를 배경으로
나비와 물고기들이 유유히 노닐고 있습니다.

동신대학교 디지털콘텐츠 연구센터의
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역시 수묵화 속에서 나비가 날아다니거나
물방울이 떨어지는 이미지 등이 비슷해보입니다

이 작가는 연구센터측이 몇몇 이미지를
모방하고 독립된 디지털 병풍이라는
작품 형식까지 그대로 따랐다며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는 입장입니다.

◀INT▶

이에대해 연구센터측은 '디지털 병풍'은
이미 보편화가 돼있어 독립된 시장까지 있다며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더욱이 자신들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 작가의 작품을 본 적이 없고,
내용과 기술 모두에서 자신들의 제품이
월등히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이런 가운데 지역 예술인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작가의 저작권은 존중돼야한다며
창작품 도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연구센터측은 일부 예술인들이
작가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자신들을
매도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빠른 발달은 미디어 아트라는
예술 장르를 탄생시켰습니다.

예술 작품과 문화산업콘텐츠의 저작권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지리한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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