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관마다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오늘부터 차량 홀짝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잘 지킨 반면
일부 공공기관들 특히
교육관련 기관들은 남의 나라 얘기였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출근 시각에 맞춰
홀짝제 위반 차량에 대한 통제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홀수 날..
끝 번호가 짝수인 공무원 차량은
광주시청 안에 세워둘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중 교통을 타고 출근한 직원들이 늘었습니다.
(인터뷰)-'짝수 차라서 버스타고 출근'
하지만 같은 시각
광주 서부교육청앞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홀짝제를 위반한 차량이
주차장 안까지 진입했다가 되돌아나갑니다.
(녹취)-'제가 잘 모르고 들어와버렸다'
학교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짝수 차량이
주차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교사들 차량이고
바로 옆 경찰서 직원 차량도 눈에 띕니다.
위반 차량 운전자는
홀짝제 시행에 대해 알지도 못 합니다.
(녹취)-교사 '무슨 문제 있나요?'
광주와 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주차차량 1/3은 홀짝제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에너지 절감대책과 관련된 공문입니다.
이 공문은 바로
어제 오후에 일선 관공서까지 전달됐습니다."
그래서 홀짝제를 준비할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 이들이 내세우는 이유입니다.
(녹취)-'모르는 직원들도 많은 것 같다'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대책의 하나인
차량 홀짝제 운영 제도가 시행된 첫 날.
일부 공공기관들의
준비소홀과 무관심이 취지를 무색케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ANC▶◀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