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홀짝제 첫 날..잘 안 지켜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7-15 12:00:00 수정 2008-07-15 12:00:00 조회수 2

(앵커)

공공기관마다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오늘부터 차량 홀짝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잘 지킨 반면

일부 공공기관들 특히

교육관련 기관들은 남의 나라 얘기였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출근 시각에 맞춰

홀짝제 위반 차량에 대한 통제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홀수 날..

끝 번호가 짝수인 공무원 차량은

광주시청 안에 세워둘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중 교통을 타고 출근한 직원들이 늘었습니다.

(인터뷰)-'짝수 차라서 버스타고 출근'



하지만 같은 시각

광주 서부교육청앞은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홀짝제를 위반한 차량이

주차장 안까지 진입했다가 되돌아나갑니다.

(녹취)-'제가 잘 모르고 들어와버렸다'



학교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짝수 차량이

주차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교사들 차량이고

바로 옆 경찰서 직원 차량도 눈에 띕니다.



위반 차량 운전자는

홀짝제 시행에 대해 알지도 못 합니다.

(녹취)-교사 '무슨 문제 있나요?'



광주와 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도

주차차량 1/3은 홀짝제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에너지 절감대책과 관련된 공문입니다.

이 공문은 바로

어제 오후에 일선 관공서까지 전달됐습니다."



그래서 홀짝제를 준비할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 이들이 내세우는 이유입니다.

(녹취)-'모르는 직원들도 많은 것 같다'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 대책의 하나인

차량 홀짝제 운영 제도가 시행된 첫 날.



일부 공공기관들의

준비소홀과 무관심이 취지를 무색케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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