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 피해를 입는 농가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전기울타리가 보급되면서
농민들이 한시름 덜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배농사를 짓는 이호연씨는
멧돼지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재작년 멧돼지떼의 습격을 받아
전체 소득이 4분의 1쯤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벼 알곡도 멧돼지에겐 좋은 먹잇감이어서
농가에서는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해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이같은 고민이 전기울타리로 해결됐습니다.
(스탠드업)
"전기울타리에는 8천볼트 이상의 전류가
1초에 한 번꼴로
순간적으로 흐르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사람이 접촉하면
정전기와 같이 따끔할 뿐이지만
야생동물 퇴치에는 효과가 좋습니다.
(인터뷰)
실제로 멧돼지와 고라니, 너구리 등
야생동물들이 전기울타리에 닿게 되면
전기충격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달아납니다.
(인터뷰)
설치 비용은 1헥타르에 210만원인데
개인이 3분의 1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비에서 지원을 받습니다.
전라남도에서는 지난해
천 8백 농가 이상이
야생동물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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