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건설 예정지 방치(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7-18 12:00:00 수정 2008-07-18 12:00:00 조회수 0

(앵커)

도심 곳곳에서 아파트 신축 예정부지가

흉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나 관할 구청 모두

경기가 침체되면서 빚어진 일이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 예정 부집니다.



한쪽 구석에 쓰레기가 수북히 쌓여가면서

파리가 들끓고 있습니다.



바로 옆 주택에서는 악취와 파리때문에

무더위에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파리가 들긇는다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 건축 예정부지도

사정은 마찬가지.



반년 가까이 방치된 폐가의 마당은

쓰레기만 잔뜩 쌓여가고 있습니다.



또, 울타리도 허술해 밤이면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집 내부에는 학생들이 피고 버린 담배 꽁초가 눈에 띕니다.



(인터뷰)

학생들 흡연장소 처럼 됐다



도심 곳곳에서 이처럼 아파트 예정지가

흉물로 방치되고 있지만

건설사들은 경기 침체만 탓하고 있습니다.



자재값 폭등과 미분양 여파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울타리 조차 제대로 설치할 여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건설사

자재값은 오르고 은행 대출은 안되고



관할구청도

공사를 취소하거나 관리를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청

공기 연장을 무한대로 계속해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청소협조요청 정도 하는게 고작



침체되는 경기와 부실한 관리 속에

아파트 건설 사업이

시민의 보금자리 대신

도심에 흉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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