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오리고기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닭고기는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어서
양쪽 사육농가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초복을 하루 앞둔 광주의 한 삼계탕집입니다.
대기표를 받고 입장해야 할 만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각
오리탕집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찾는 손님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닭과 오리고기 음식점의 희비는
그대로 사육농가로 이어집니다.
한 양계농가의 경우
지난 15일에 삼계탕용으로
닭 10만 마리를 모두 출하하면서
축사가 텅 비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하지만 오리농가는 회복이 더디기만 합니다.
닭 농가처럼 복날 특수라는 호재가 없고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가
오리농가에 집중된 탓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스탠드업)
전라남도가 오리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오리수매에 나섰지만
예산이 없어서
전량 수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올 가을까지 지속된다면
파산하는 오리 농가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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