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농촌에서는
피해를 막기위해
하루 종일 분주한 손길을 보냈습니다.
비록 태풍이 생명을 다했지만
내일까지는 강풍과 함께
지역에 따라서 집중 호우도 예상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나주시 금천면의 한 과수원.
금방이라도 굵은 빗방울이 쏱아질듯한
검은 하늘 아래에서
노부부가 배나무 가지 묶기에 나섰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잔뜩 긴장한 노부부는
행여나 열매가 떨어질세라 묶었던 가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참깨 밭에서는 지줏대 세우기가 한창입니다.
한쪽에서는 대나무가 알맞게 잘라지고,
지줏대를 땅에 고정시키는 일은
도시에 나가 있는 사위의 몫이 됐습니다.
(인터뷰)
오후가 되면서 태풍이 열대성 저기압으로서
생명을 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농촌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렇지만 예년의 1/3에 불과한 강수량으로
메말라 가던 농촌 들녁을 적셔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태풍이 몰고온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최고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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