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대 김윤수 총장 당선자의
논문 중복 게재 의혹에 대해
전남대 연구윤리 위원회는
크게 문제될 내용은 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김윤수 총장 당선자의 논문을 조사한
조사위원회는
논문 2편을 특히 주목했습니다.
먼저 1990년에 발표된 논문은
국제 학술지에 실린 내용과
뒤이어 국내 학술지에 실린 내용이
상당 부분이 겹쳤습니다.
조사위원들 사이에서도
인용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최종 결론은 오래된 일이라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자회견-위원장)
-당시에 이중 게재와 인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렵고, 책임을 묻기도 어렵다
2002년과 2003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많은 부분이
인용 표시 없이 중복됐지만
이번에는 주저자가 아닌 공동저자여서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구윤리 진실성 위원회도
김 당선자의 징계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위원장)
-과학기술계에서 통상적으로 용인하는 범위를 심각하게 벗어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
김 당선자는 오늘 발표를 계기로
의혹이 모두 해소되기를 희망했습니다
(김윤수 당선자)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자극제이자 촉매제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이 선거 뒤끝에 불거진데다
대학 내부에서는 보다 엄격한 윤리 수준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에
논란이 곧바로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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