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문화전당 차질빚나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7-21 12:00:00 수정 2008-07-21 12:00:00 조회수 2

<앵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립 일정에
또 다시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이
도청 별관의 보존을 요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5.18 구속부상자회를 비롯한 5월 단체들이
옛 전남도청 앞마당에서 한 달 째 천막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옛 전남도청 별관 건물이
5.18의 역사적 공간인만큼 결코 철거되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cg)5월 단체들이 철거를 결사 반대하고 있는
옛 도청 별관은 본관과 나란히 맞붙어있는
4층 건물입니다.

급기야 지난 주말에는 5.18 기념재단 등
5월 관련 단체들이 모두 포함된
공동대책위원회까지 발족돼 전당 계획안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역사없는 문화없다"

이에대해 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무등산의 경관과 한국식 중정 개념을 감안한
우규승씨의 전당 설계안이
별관 건물의 철거를 전제로 완성됐다며
5월 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더욱이 지난 몇 년 동안 5월 단체들과도
20 차례 이상 만나 협의를 해왔다며
이제와서 별관을 그대로 놔두자는 요구는
결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INT▶
"지금까지 설계비 다 날리고 다시 설계 컨셉을 잡을수도 없구요. 이건 정말 불가능합니다


시민단체 일부에서는
5월 단체들의 심경은 이해하지만 문제 제기가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INT▶

문화전당 건립 사업은'랜드마크' 논란 등으로 당초 예정보다 2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또 현 정부들어서는 문화중심도시 사업에
대한 정부의 추진 의지가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실에서 도청 별관을 둘러싼 논란이
자칫 문화중심도시 전체 사업을 흐지부지하게 만드는 빌미로 작용하지 않을까
지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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