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병풍'의 저작권 침해 논란을 둘러싸고
작가와 대학 연구센터 사이에서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소모적인 싸움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서로 물러설 뜻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동신대학교 디지털컨텐츠연구센터가 개발한
일종의 디스플레이 제품입니다.
4폭짜리 디지털 병풍으로, 서양화와 한국화 등 다양한 소재의 이른바 3D 영상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연구센터측은 제품 설명회를 열고
자신들이 미디어 아트 작가 이이남씨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 병풍'은 이미 수 차례 선보인 적이
있는 보편화된 분야이고,
제품의 표현 기술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 작가의 작품을 모방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이에대해 설명회에 참석한 작가와 지역 젋은
예술인들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이남 작가는 연구센터측이 자신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개발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예술센터의 초청을 받고 설명회에 참석한
서울지역 미디어 아트 작가는
'작가는 IT 제품이 아닌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INT▶
양측은 설전 속에서도 자신들이 이같은 분쟁에 휩싸여 시간을 빼앗기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서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연구센터와
작가가 극적인 화해를 이뤄낼 지 아니면
끝내 법원의 판단을 빌릴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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