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납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백제시대 철기 유적과 목간이 발견됐습니다.
삼국시대 백제의 지방사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철제 농기구나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흙벽 용광로.
주변 흙 속에서 발굴된 철제 파편과 쇳가루.
모두 호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발굴된
백제 시대 제철 유적들로
6세기 고대 백제의 철기 생산과
유통 관계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들입니다.
(인터뷰)
특히 고대 시대 종이 대신 쓰였던 나무판인
목간 2점이 함께 발굴돼
백제의 지방사 연구에
중대한 전환점이 마련됐습니다.
목간이 백제의 수도권역이 아닌
변방지역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목간에는 사람을 관리하는 내용이 적혀 있어서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가
보고용으로 작성한 문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탠드업)
이곳 발굴지에서는
금속이나 유리 등을 녹이는 그릇인
도가니도 함께 출토돼
철제품 이외의 다른 용품도
생산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발굴된 유물과 유적은 모두 3백 여점.
백제의 지방세력 연구는 물론
대형 옹관 고분을 축조한 영산강 유역 세력과
백제가 어떤 관계였는지를 파악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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