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은방에서 금을 수거해 운송하던
차량이 한달 사이에 두번이나 털렸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금고도 없는 일반 차량에
수송은 운전자 혼자서 담당해왔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금붙이 수송을 대행하는 한 물류 업쳅니다.
지난 14일 이 업체 소속 차량에서
싯가 1억원 어치의 금붙이가 도둑 맞았습니다.
(스탠드 업)
광주 시내 금은방에서 모인 금들은
이런 행랑에 담겨졌고
수송도중 감쪽 같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
"물건을 사고 나온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없어진..."
지난 달 26일에도 3천만어치의 금이 든 가방이 수송 도중 사라졌습니다.
같은 업체에서 한달로 안돼 2번이나 같은
수법으로 금 수송 차량이 털린 것입니다.
여기에는 업체의 허술한 관리가 한 몫했습니다.
수억원 어치의 금붙이가 실린 차량은
금고도 없이 운행됐고,
금붙이 역시 일반 화물처럼 취급됐습니다.
또, 비용 증가를 이유로
운전자 혼자서 수송을 담당해 왔습니다.
(인터뷰)업체 관계자
"기사 혼자서 운행을 한다
문제는 광주 지역 물류 업체 대부분이
이처럼 허술하게 금수송을 하고 있어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더구나 보험도 들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어서
도난당하더라도 보상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경찰..
"보험 안든 경우 태반 보상을 강제할 수 없다"
수억원어치의 금붙이를 싣고도
아무런 대책없이 운행되는 허술한 택배 차량.
언제 재발할 지 모르는 도난의 위험을 안고
오늘도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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