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도하개발아젠다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7-28 12:00:00 수정 2008-07-28 12:00:00 조회수 2

(앵커)

시장 개방을 목표로 한

도하 개발 아젠다 농업 부문의 협상이

잠정 합의됐습니다.



농도 전남의 존립 기반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뙤약볕 아래에서

고추를 수확하고 있는 강구복 씨



정작 그를 힘들게 하는 건

한낮 열기가 아닙니다.



도하 개발 아젠다가

협상이 시작된 지 7년만에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농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강구복

"울고 싶은 심정이다"



우리 나라를 비롯한

38개 세계무역기구 주요국들이

농업 분야 핵심 쟁점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농산물 수입 관세가

평균 3분의 1 정도 낮아지면서

값싼 외국산 농산물이 밀려들게 됐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곡물류와 과실 등

모두 38가지 작물이

우선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참깨와 배추, 양파 등

전국 생산량 1위인 15가지 품목은

현재 백 퍼센트 이상의 고관세 작물이어서

관세가 낮아지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터뷰)황일평/참깨 재배농가

"그래도 어려운데 모두 망한다"



(스탠드업)

하지만 우리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쌀은

2014년까지 관세화가 미뤄져

이번 협상 결과에 당장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도하 개발 아젠다를 통해

농도인 전남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농자재값 인상과 한미 FTA 체결,

도하 개발 아젠다 협상 잠정 합의 등

3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농민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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