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못 믿을 광주시의회(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7-29 12:00:00 수정 2008-07-29 12:00:00 조회수 2

(앵커)

복지법인 인허가 비리로 구속된

김남일 의원이

광주시의회에서 제명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부결돼

여성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사회복지 법인 인허가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러 구속된 김남일 의원을

광주시의회가 제명시키기로 최종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모의원에 대해서는

표결대상 17명 가운데 8명만이 찬성표를 던져

'제명 징계안'은 부결 처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성폭행의혹에다 민주당의 제명결정에도불구하고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의원들의 소신에 따라 결정된것'



여성단체 회원들은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투표결과가 발표되자

본회의장 출입문을 가로막고

2시간 가까이 시의원들에게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의원들이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시민의 뜻과 반대되는

결정을 내렸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이게 무슨 시민대표냐 각성해라'



본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다보니

성폭행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채

김 의원에게 면죄부만 준 꼴이어서

여성단체의 반발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후반기 원구성과정에서

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이 불거진 상황이어서

광주시 의회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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