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27명이
집단학살된 것으로 전해져 온 순천 매곡동에서
유골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발굴작업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는
과연 유골과 함께 묻혔다는 페니실린 병을
찾을수 있느냐 여부인데요
과연 무슨사연인지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여순사건 당시 집압군에 의해
순천시가 탈환된 시점,
양민이 집단 학살된 뒤 매장된 곳으로 전해져온 순천시 매곡동 뒷산입니다.
당시 총상을 입고 살아남은 사람 가운데
현재 유일한 생존자인 황종권 목사.
요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아무 영문도 모른채
난사되는 총에 가족과 이웃 모두를
잃고 말았습니다.
◀INT▶
"총살장에 우리가족 다섯명..이웃도 네명.."
◀SYN▶ 개토제 현장음 3"
그로 부터 60년,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유골발굴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는
한달간 현지 발굴작업을 실시한 뒤
내년 2월까지 감식을 거쳐
내년 3월 최종 결과를 보고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굴작업에서는 특히
시신 매장당시 한 의사가
희생자 27명의 이름을 모두 적어 함께 묻었다는
페니실린병의 확인 여부가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INT▶
"다른 발굴 현장과 달리 구체적 신원확보가
용이할수도.."
순천판 노근리 사건으로 규정되기도 한
여순 사건당시 민간인 학살의 아픈 과거가
이번 발굴작업으로
어느 정도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됩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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