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사조직 챙기기 위험수위(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8-01 12:00:00 수정 2008-08-01 12:00:00 조회수 0

(앵커)

광주 동구청장이

일부 직원들과 어울려 여행을 다니는 것은

이번 개성관광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조직'으로 볼 만한 부부동반 모임을 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내식구 챙기기'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개성관광을 하는 데

참여한 인원은 모두 23명입니다.



(c.g)/유 청장을 포함해 과장급 간부 6명,

사업가 2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고,

동구의회 의장단 5명이 끼어있습니다./



유 청장과 간부들, 사업가들은

회비를 걷어서 부정기적인 모임을 가졌습니다.



사실상 사조직을 운영한 셈입니다.

필요할 경우엔 이번처럼

휴가기간을 맞춰 여행을 다니곤 했습니다.



(녹취)-여행사 '작년에도 버스 빌려서 관광'



구청장과 사업가 사이에 친밀도는

구청이 발주하는 공사나

설계 용역 등에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c.g)/확인결과 관광길에 함께 올랐던

한 사업가와 연관된 업체는 지난 한해동안만

수의계약으로 3건의 공사를 따냈고,



또 다른 업체는 동구청과 관련된

설계용역 2건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동구주민'오해 불러일으키기 충분'



여기에다 구청장이 의회 의장단과 어울려

관광을 다녀온데 대한 비판도 뜨겁습니다.



광주 동구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구청장과 필요 이상의 친분을 갖는

의회 의장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노조'비판 견제 기능 어려울거다'



평소 '구청장 사람'으로 분류됐던

간부급 공무원들이 사조직 수준의 모임을 갖고

관광을 다닌데 대해 대다수 동구청 직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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