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동구청장이
일부 직원들과 어울려 여행을 다니는 것은
이번 개성관광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조직'으로 볼 만한 부부동반 모임을 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내식구 챙기기'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개성관광을 하는 데
참여한 인원은 모두 23명입니다.
(c.g)/유 청장을 포함해 과장급 간부 6명,
사업가 2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고,
동구의회 의장단 5명이 끼어있습니다./
유 청장과 간부들, 사업가들은
회비를 걷어서 부정기적인 모임을 가졌습니다.
사실상 사조직을 운영한 셈입니다.
필요할 경우엔 이번처럼
휴가기간을 맞춰 여행을 다니곤 했습니다.
(녹취)-여행사 '작년에도 버스 빌려서 관광'
구청장과 사업가 사이에 친밀도는
구청이 발주하는 공사나
설계 용역 등에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c.g)/확인결과 관광길에 함께 올랐던
한 사업가와 연관된 업체는 지난 한해동안만
수의계약으로 3건의 공사를 따냈고,
또 다른 업체는 동구청과 관련된
설계용역 2건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동구주민'오해 불러일으키기 충분'
여기에다 구청장이 의회 의장단과 어울려
관광을 다녀온데 대한 비판도 뜨겁습니다.
광주 동구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구청장과 필요 이상의 친분을 갖는
의회 의장단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노조'비판 견제 기능 어려울거다'
평소 '구청장 사람'으로 분류됐던
간부급 공무원들이 사조직 수준의 모임을 갖고
관광을 다닌데 대해 대다수 동구청 직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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