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와 법대 등이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뀌면서
고3 수험생과
진학담당 교사들이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지역 대학들은 우수한 인재들을
빼앗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수능 시험이 백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3 학생들은
막바지 공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이가운데 특히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의사나 약사를 꿈꾸는 학생들입니다.
의대나 치대가 전문대학원 체제로 바뀌고,
약대가 6년제로 전환되면서
올해 대학들이 신입생을 뽑지 않거나
모집 정원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어느 학과로 진학할지가 막막합니다.
(인터뷰-학생)
-관련 있는 학과에서 공부하다가 편입을 한다든지....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은
로스쿨에 가기 위해서는
어떤 학과가 좋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은 대학대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의대나 치대가 없어지면서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전문대학원의 예비대학 성격을 지닌 학과를 신설하거나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입학처장)
-전략적 선도학과를 신설하고 그 다음에 신입생 모집 단계에서 장학금을 줌으로써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하지만 고3 학생들은 지역 대학보다는
수도권 대학 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진학부장)
-준비하는 과정이 수도권 대학이 훨씬 유리하지 않나 하는 측면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려는 경향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때문에 전문대학원 체제 도입으로
광주 전남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일찌감치 수도권으로
빠져 나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