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거리에 또 다시 촛불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영남과 호남 5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린 집회에서 시민단체들은
직접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겠다며 정부를
강도높게 압박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금남로 거리에
또 다시 촛불의 물결이 넘실거립니다.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쇠고기 전면 재협상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맞춰
한국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겁니다.
참석자들은
한국 국민의 건강은 도외시 한채
자국의 이익을 위해
광우병 소를 강매했다며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오늘 집회는 광주와 부산, 울산등
영호남 5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집회에 앞서 영남과 호남의 시민단체들은
각각 기자 회견을 열고 부시대통령에게
이명박 정부가 아닌 한국 국민들과 직접
쇠고기 협상을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법선 스님...직접 제안한다...
그리고 독도 표기와 관련해 미국이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서
쇠고기 문제에서 시작된 반미 감정은
독도 문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비상시국회의 측은
정부가 쇠고기 문제에 대한
재협상 태도를 취하지 않은 경우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에 나설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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