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원지에 설치된 번지 점프대에서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허술한 안전 관리가 불러온
전형적인 인재였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나주호 관광 단지에 설치된 번지 점프장.
오늘 오후 1시 반쯤
번지 점프를 하던 37살 박모씨가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번지 점프대와 박씨의 발목을 연결하던
안전줄이 끊어진 것입니다.
27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박씨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싱크)번지점프장 업주
여기 줄이 끊어진 것인가요? ...네..
바닥에는 안전을 위해 에어 매트가
깔려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였습니다.
(스탠드 업)
유일한 안전 장치였던 이 에어 매트는
사고당시 공기가
충분히 주입돼 있지 않았습니다.
번지 점프에 사용됐던 줄도
곳곳이 끝어졌거나 늘어져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또, 수시로 실시해야 하는 안전 점검도
올해 초에 한 차례만 실시하는 형식에 그쳤고,
안전 관리 요원도 두명 뿐이였습니다.
(경찰)
경찰은 번지 점프 입대업자 36살 신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번지 점프에
사용됐던 줄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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