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갑자기 시간당 8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 시내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장애인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고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신발 가게 안에 물이 밀어닥치면서
진열돼 있던 신발과 상자가 엉망이됐습니다.
상점 주인은 흙탕물에 젖은
물건들을 꺼내느라 손놀림이 바쁩니다.
주택 지하실은 물론
지하주차장이 통째로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인터뷰)
어제 저녁 7시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시내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시간당 8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두 시간 넘게 계속되면서
도로나 상가에 피해가 속출한 것입니다.
도로 곳곳이 파손되고
도롯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들은
물길에 휩쓸려 뒤엉키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광주 무등산장길에서는 큼지막한 가로수가 쓰러진 뒤
도로를 가로막아
이 일대의 차량 통행이 한동안 불가능했습니다.
(인터뷰)
또 낙뢰피해도 잇따라
북구에서만 20가구가 넘게 전기가 끊기고
교통신호등도 잇따라 고장 났습니다.
갑자기 몰아닥친 폭우에
방재당국도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봐야했고,
기상청도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
30분이 지난 뒤에야 호의주의보를 내려
시민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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