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그들만의 토론회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8-11 12:00:00 수정 2008-08-11 12:00:00 조회수 0

(앵커)

2015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전에

광주시가 재도전 쪽으로 가닥을 잡고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11일) 광주시의회와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U대회 토론회는 찬성자들의 일방적인

의견만 부각시킨 '그들만의 토론회'였다는

지적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2015년 U대회 유치전에

광주시가 다시 뛰어들어야하는 지를 놓고

세번째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광주시의회와 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것인데,

토론 패널로는

사회자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참여했습니다.



재도전 여부에 대한 여론을 모으겠다는

토론회지만

반대는 없고 찬성한다는 의견 일색입니다.



(인터뷰)-'최단시간 광주 알릴 기회다'



찬반 양론의 중심에 서서

토론을 이끌어야할 사회자 역시,

짜여진 각본대로 재도전찬성쪽으로 몰아갑니다.



(인터뷰)-'재도전 필요성에 대해 한말씀해달라'

(인터뷰)-'광주가 도전하기 가장좋은 대회다'



광주시가 U대회 유치에 성공할 수 있는 지,

시민 부담이 어느 정도인 지,

냉철한 분석이 우선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적자누적 예상되는데 재고해봐야'



찬성 일변도의 토론을 통해

광주시는 '도전없는 성취는 없다'며

재도전 의지를 관철시켰습니다.



(인터뷰)-경제부시장' 재도전 반드시해야한다'



(스탠드업)

"광주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고

형식적인 여론 수렴절차만 거친다면

시민들의 진정한 동의와 지지는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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