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 식사를 하던 일가족 3명이
급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식중독으로 보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많아
독극물 중독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영광군 묘량면의 한 농가.
오늘 오전 7시 반쯤 62살 오 모씨 등
일가족 3명이
급성 식중독 증세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스텐드 업]
[오씨 일가족은 아침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구토와 복통을 일으켰고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오씨의 어머니 84살 김 모씨가
숨지고 오씨 부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민
오바이트도 많이 하고 다리도 마비되고
오씨 일가족은 전날 저녁에 만들어 둔 고등어
찌개를 아침 식사 때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의사
상한 생선을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하지만 단순한 식중독으로 보기에는
의심스러운점이 많습니다.
오씨 일가족은 식사를 하자마자
바로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신체 일부가 마비될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독성 물질에
중독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마당 나무등에 농약이 뿌려져 있더라/
경찰과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숨진 김 할머니의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가검물과 반찬을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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