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발굴 난관-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8-15 12:00:00 수정 2008-08-15 12:00:00 조회수 0

◀ANC▶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여수순천사건 올해 유해 발굴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단 한 구의 유해만 발굴됐을 뿐입니다



유해발굴작업의 문제점,

김종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좌익과 우익의 극한적인 대립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부 수립 두달만에 터진 민족사의 비극,

여수.순천 사건으로

전남동부권에서 숨진 희생자는

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그러나 시민사회단체와 과거사 정리위에 의해

여수와 순천,구례에서 발굴된 유해는

지금까지 모두 23구,



희생자에 비해 발굴된 유해가 이렇게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증언이 부족합니다



또 증언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매장지 주변의 개발도

유해를 찾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주장하는 집단매장지인

순천시 서면 구랑실재에는

고속도로가 뚤리고 있습니다



◀INT▶



인력과 예산도 문제입니다



여수,순천,광양지역의 집단학살지와 매장지는

30여군데에 이르며 넓게 흩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올해 발굴지는

두 곳,



인력은 두명이며

올 예산은 1억 2천만원이 전부입니다



◀INT▶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참여가 미흡한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당시 집단학살과 매장에 관여했던,

또는 알 만 했던 인사들이나

지금의 지도층 인사들이 유해발굴작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아직 발굴되지 못한

여수순천사건 희생자들의 영혼은

한 송이 들꽃으로 피어나고,

한 마리 이름없는 새가 돼,

녹음 우거진 야산에, 골짜기에

여전히 떠돌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종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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