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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여수순천사건 올해 유해 발굴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단 한 구의 유해만 발굴됐을 뿐입니다
유해발굴작업의 문제점,
김종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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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과 우익의 극한적인 대립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부 수립 두달만에 터진 민족사의 비극,
여수.순천 사건으로
전남동부권에서 숨진 희생자는
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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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민사회단체와 과거사 정리위에 의해
여수와 순천,구례에서 발굴된 유해는
지금까지 모두 23구,
희생자에 비해 발굴된 유해가 이렇게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증언이 부족합니다
또 증언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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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지 주변의 개발도
유해를 찾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주장하는 집단매장지인
순천시 서면 구랑실재에는
고속도로가 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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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과 예산도 문제입니다
여수,순천,광양지역의 집단학살지와 매장지는
30여군데에 이르며 넓게 흩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올해 발굴지는
두 곳,
인력은 두명이며
올 예산은 1억 2천만원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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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참여가 미흡한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당시 집단학살과 매장에 관여했던,
또는 알 만 했던 인사들이나
지금의 지도층 인사들이 유해발굴작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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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발굴되지 못한
여수순천사건 희생자들의 영혼은
한 송이 들꽃으로 피어나고,
한 마리 이름없는 새가 돼,
녹음 우거진 야산에, 골짜기에
여전히 떠돌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종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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